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사랑에 관한 문답..

문답덕후라..해봐뜸. ㄲㄲㄲ

띠용누나 감사드려요^^


1. 사랑은 무엇인가?
-> 그걸 알면 난 도인임. 나이 스물에 알거란 생각은 너무 과함.

2. 사랑을 해 본 경험이 있나
-> 짝사랑만 해봤다.
3. 첫사랑이 찾아온 때는
->초등학교 2학년때. 그때는 걔가 좋아서 맨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걔네 집 앞에서 기다리고 같이 학교 가는게 일이었음. ㄲㄲㄲ지금 생각해보면 참 귀여웠지..

4. 양다리 걸친 사랑도 해봤나
->한다리도 못걸치는데 양다리는 개뿔이

5. 동성애에 대한 생각은
->개인의 성향이라고 생각함. 이성애자가 있다면 동성애자가 있는건 당연한 것임. 덧 붙여서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난 굳이 막을 생각은 없음. 애정에 자유가 없나?

6.짝사랑도 사랑인가
->이건 억울해서라도 맞다고 하고싶다.

7. 사랑 때문에 괴로웠던 적은
->차일때. 안되, 미안해, 넌 좋은 동생이야, 오빤 좋은 오빠일 뿐이야, 전 남자친구와 너무 닮았어, 미안 남자친구 있어, 안되, 남자친구랑 사이가 안좋아도 넌 안되, 넌 왜 그렇게 날 괴롭힌거니..등등.

8. 사랑이 눈물에 씨앗이 맞는가
-> 맞다. 어릴땐 차이고 안 울었는데, 비록 어리지만 한살, 두살 나이를 먹다보니 많이 울게 되더라.

9. 유행가에 사랑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아파했든, 즐거워 했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니,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지도 모르는 주제라서?

10.사랑이 없다면
->삭막했겠지.

11.알고 있는 사랑 중에 가장 지독한 사랑은
-> 글쎄, 다들 이쁘게 사랑하더라. 안좋게 헤어지는건 많이 봤는데.

12. 사랑하면 결혼해야 하나
->정말 이 사람만한 짝을 두번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라 생각된다면.

13.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이 있을 수 있나
->세상에서 제일 이해가 안되는 말. 왜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임? 사랑이 무슨 아껴먹는 사탕도 아니고, 조금만 먹었다가, 아, 아껴먹어야지? 이러는건 아니잖아. 근데 왜?

14.사랑에도 강자 약자가 있나
->상황에 따라서 달라 보인다. 내가 누군가를 정말 좋아해서 그 사람에게 고백을 해서 사랑하게 되는 경우든, 어떤 경우든, 만나는 상황과 서로와 서로간의 조율을 통해서 달라진다고 봄.

15.유행가 가사가 마음에 와 닿은 적이 있나
-> 차이고 나면 다 가슴에 박힌다. 나같은 경우에는 조관우의 늪이 맨날 가슴에 박히더라. 아니, 뭐 임자있는 사람을 혼자서 스토커 마냥 사랑한다는게 아니라, 듣다 보면 애절한 목소리가 내 가슴을 마구 후벼파더라.
16.금지된 사랑도 있나
-> 많다. 혼자 하는 생각일지는 몰라도, 그런것들 사이에서 진짜 성공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싶음.

17.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 있나
->연애 해보고 가르쳐 주겠음.
 
18.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랑으로 보인 적도 있나
->늘 그랬음.

19.사랑하면 모든 게 좋게 보이나
->예전에 이외수씨가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음. 한 사람을 사랑했을때는 세상이 유채색으로 보이더니, 사람과 헤어지고 나니 세상은 온통 암흑이라고..늘 그랬음.

20.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 이렇게 나누어 할 수도 있나
->둘다 교감가지고 해본 적이 없다.

21.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해보고 말해줄게. 지금은 안하고 있으니까.

22.통신 수단과 사랑 관계는
->역시, 이것도 해보고 나서 말해줄 수 있을듯.

23.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나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함. 몸이 멀든, 가깝든, 마음만 늘 가까이 있을 수 있다면, 오래 감. 물론 그러기 위해선 일정량의 노력이 필요하지.
 
24.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느낀 점은
->단 한번도 진지하게 읽은 적이 없다.-_-;

25.사랑하는 사람이 생각 날 때는
->은장도를 들고 다니면서 허벅지 안 쪽을 찍을까..생각중임. 그냥 생각만. 가끔씩 생각날때는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서 신나게 울고 그런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감정이 조금이라도 풀린 기분임.

26.소유와 사랑 차이는
-> 글쎄, 서로가 서로를 소유할 수 있는, 그걸 서로가 인정할 수 있는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함. 일방적인 소유는 서로에게 짐이 될 뿐. 혹은, 서로가 서로를 소유 하더라도 그걸 서로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역시 집착이라고 봄.

27.사랑 보다 더 귀한 것은
->글쎄..더 살아보고 말해줄게.

28.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가
->2년전에 우연히 나타나 지금까지 날 괴롭히는 사람은 있어도 내가 미친듯이 사랑하는 사람은 없음.

29.지금 파트너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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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가슴팍이 미어진다.

나 군대 2개월 남았는데, 누구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되지.

댓글 2개:

  1. 군대 갔다와서 해도 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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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8/12/22 21:51
    군대 가기 전에 한번도 못해봐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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