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성남에서 축구 구장을 지을 수 있는 곳?

돔구장 건설이 무산되었다고 이래저래 말이 많다.
뭐, 나같은 축덕은 돔구장인지 나발인지 만들어져봐야 우리팀에 별 도움도 안되니까 제껴두자고 생각한지 오래라, 뭐 그냥 넘기겠다만.

여튼, 오늘 산책하고 오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데, 우리 동네에 돔 구장을 지을 만한 곳이 어디있을려나?

1. 율동공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전용구장을 짓겠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일단 율동공원의 사진을 한번 봐 보자.

어때요?참 지을 공간이 많아 보이죠? 저기 가운데 숲에다 지으면 안그래도 통일교라고 욕먹는데 자연 훼손한다고 욕 더먹겠죠?저기 호수 메우고 짓는건 어떨까요?
..진짜 장난함?사진 보면 알겠지만, 도대체 저기엔 지을 공간이 나지를 않는다. 숲을 다 밀어버리고 짓는다는 극약(!)처방이 있긴 하지만, 그러면 나라도 반대할 것 같다. 분당에서 자랑할만한 공원중 하나의 숲을 싹다 밀어버린다면, 아마 분당구민들 반대는 장난 아닐게다.게다가 저기는 그린벨트 구역이라 고층건물을 지을수가 없다! 수익산업?그런건 저기서 하지도 못한다. 아무리 창의력 만점인 우리 구단이라지만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

2.판교
접근성? 아직 버스노선이 개편이 안되고 사람들이 입주를 안해서 그렇지 사람들만 들어오면 얼마든지 좋은 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판교에 지어질 신시가지 주변에 구장을 만들어서 연계성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단점은..도대체 판교에 구장을 지을 만한 땅이 남았느냐는 것과, 땅값이 무진장 비싸다는거? 내가 알기로 판교는 베드 타운이라 축구 구장을 지을만한 땅이 있지 않다는것. 음..돔구장 지을 자리에 그냥 축구 구장 하나 지으면 안되나?

3.모란
내가 알기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란 종합운동장 축구구장을 조만간 헐어버린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 으로 알고 있다. 이참에 그 곳을 축구 전용구장으로 만드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굳이 축구 전용구장이 아니어도 좋으니 시야가 좋은 종합구장을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다. 솔직히 말해서 모란정도면, 위치도 좋고, 땅값도 그리 안비싸고, 모란역과도 가까워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굳이 단점을 따지자면 모텔촌이 있어서 모텔 높은층에선 돈안내고 경기 볼 수 있다는점? 그리고 이미 하키구장을 짓기로 했기 때문에 다른 구장을 짓지 못한다는것? 내가 알기론 맨유유소년?뭐 어쩌고? 아 몰라, 여튼 이게 들어오기 때문에 축구 구장을 지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참, 신세가..=_=

4.여수동.
여수동이 어디냐면..음, 성남 사는 사람들은 알런지 모르겠다. 야탑과 모란 사이에 길게 늘어진 도로, 거 옆에 부지가 전부 여수동이다. 현재 신시청사 건설중인데, 볼때마다 복장이 터질것 같다. 위치도 좋고, 땅값도 안 비싸고, 야탑과 모란이란 거대한 시장에서 가깝기고 연계성도 그만이라 축구 구장으론 더할나위 없이 좋은 부지인데..도대체 왜 이 부지에 망할놈의 신시청사가 들어서는건지. 맨날 여기 지나갈때마다 신시청사에 대고 혼자서 셋째손가락을 들어올리곤 한다.


대충 포지션을 찍어보았다. 1,2,3,4번이 내가 말한 곳들의 위치임.
더 큰 지도를 보여주면 설명하기 편하겠지만, 귀찮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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