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8일 일요일

군대에 왔으면.

 맨처음에 왔을때 이 생각 저 생각했는데, 사회에서의 내 문제점을 고치고 내가 진일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었다.(물론 제일 많이 든 생각은 한학기만 미루면 어떻게 안되나..였지만.)

그 생각을 늘 가지고 살고 싶었지만, 사람 인생이라는게 늘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 법인지라, 늘 그렇게는 살지 못하는 중이다. 내 문제점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그게 손에 잡혀가는데 아직까지도 내 말투와 내 행동에서는 그걸 바꾸지 못하고 있다.

 

 사회에서나 여기서나 사람이 바뀌려고 하지 않는다면 바뀌지 않는다, 싶은게, 난 내 문제점을 알면서도 정작 내 문제점을 고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경청하는 자세, 자학하는 버릇, 세상 모든 문제와 불만과 짜증을 나 혼자 안고 가는것 같은 자세등. 나의 짐이 되는 것들이요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이다.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라면. 그런데 내가 지금의 내가 과연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하루하루 그저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도 넣지 않은채로 정신없이 날 몰아치고 있지는 않을까.

 

 휴가 나와서 그냥 놀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내 자신이 좀 더 나아질 생각을 해 봐야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