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덕후라..해봐뜸. ㄲㄲㄲ
띠용누나 감사드려요^^
1. 사랑은 무엇인가?
-> 그걸 알면 난 도인임. 나이 스물에 알거란 생각은 너무 과함.
2. 사랑을 해 본 경험이 있나
-> 짝사랑만 해봤다.
3. 첫사랑이 찾아온 때는
->초등학교 2학년때. 그때는 걔가 좋아서 맨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걔네 집 앞에서 기다리고 같이 학교 가는게 일이었음. ㄲㄲㄲ지금 생각해보면 참 귀여웠지..
4. 양다리 걸친 사랑도 해봤나
->한다리도 못걸치는데 양다리는 개뿔이
5. 동성애에 대한 생각은
->개인의 성향이라고 생각함. 이성애자가 있다면 동성애자가 있는건 당연한 것임. 덧 붙여서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난 굳이 막을 생각은 없음. 애정에 자유가 없나?
6.짝사랑도 사랑인가
->이건 억울해서라도 맞다고 하고싶다.
7. 사랑 때문에 괴로웠던 적은
->차일때. 안되, 미안해, 넌 좋은 동생이야, 오빤 좋은 오빠일 뿐이야, 전 남자친구와 너무 닮았어, 미안 남자친구 있어, 안되, 남자친구랑 사이가 안좋아도 넌 안되, 넌 왜 그렇게 날 괴롭힌거니..등등.
8. 사랑이 눈물에 씨앗이 맞는가
-> 맞다. 어릴땐 차이고 안 울었는데, 비록 어리지만 한살, 두살 나이를 먹다보니 많이 울게 되더라.
9. 유행가에 사랑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아파했든, 즐거워 했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니,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지도 모르는 주제라서?
10.사랑이 없다면
->삭막했겠지.
11.알고 있는 사랑 중에 가장 지독한 사랑은
-> 글쎄, 다들 이쁘게 사랑하더라. 안좋게 헤어지는건 많이 봤는데.
12. 사랑하면 결혼해야 하나
->정말 이 사람만한 짝을 두번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라 생각된다면.
13.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이 있을 수 있나
->세상에서 제일 이해가 안되는 말. 왜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임? 사랑이 무슨 아껴먹는 사탕도 아니고, 조금만 먹었다가, 아, 아껴먹어야지? 이러는건 아니잖아. 근데 왜?
14.사랑에도 강자 약자가 있나
->상황에 따라서 달라 보인다. 내가 누군가를 정말 좋아해서 그 사람에게 고백을 해서 사랑하게 되는 경우든, 어떤 경우든, 만나는 상황과 서로와 서로간의 조율을 통해서 달라진다고 봄.
15.유행가 가사가 마음에 와 닿은 적이 있나
-> 차이고 나면 다 가슴에 박힌다. 나같은 경우에는 조관우의 늪이 맨날 가슴에 박히더라. 아니, 뭐 임자있는 사람을 혼자서 스토커 마냥 사랑한다는게 아니라, 듣다 보면 애절한 목소리가 내 가슴을 마구 후벼파더라.
16.금지된 사랑도 있나
-> 많다. 혼자 하는 생각일지는 몰라도, 그런것들 사이에서 진짜 성공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싶음.
17.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 있나
->연애 해보고 가르쳐 주겠음.
18.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랑으로 보인 적도 있나
->늘 그랬음.
19.사랑하면 모든 게 좋게 보이나
->예전에 이외수씨가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음. 한 사람을 사랑했을때는 세상이 유채색으로 보이더니, 사람과 헤어지고 나니 세상은 온통 암흑이라고..늘 그랬음.
20.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 이렇게 나누어 할 수도 있나
->둘다 교감가지고 해본 적이 없다.
21.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해보고 말해줄게. 지금은 안하고 있으니까.
22.통신 수단과 사랑 관계는
->역시, 이것도 해보고 나서 말해줄 수 있을듯.
23.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나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함. 몸이 멀든, 가깝든, 마음만 늘 가까이 있을 수 있다면, 오래 감. 물론 그러기 위해선 일정량의 노력이 필요하지.
24.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느낀 점은
->단 한번도 진지하게 읽은 적이 없다.-_-;
25.사랑하는 사람이 생각 날 때는
->은장도를 들고 다니면서 허벅지 안 쪽을 찍을까..생각중임. 그냥 생각만. 가끔씩 생각날때는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서 신나게 울고 그런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감정이 조금이라도 풀린 기분임.
26.소유와 사랑 차이는
->
글쎄, 서로가 서로를 소유할 수 있는, 그걸 서로가 인정할 수 있는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함. 일방적인 소유는 서로에게 짐이 될 뿐. 혹은, 서로가 서로를 소유 하더라도 그걸 서로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역시 집착이라고 봄.
27.사랑 보다 더 귀한 것은
->글쎄..더 살아보고 말해줄게.
28.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가
->2년전에 우연히 나타나 지금까지 날 괴롭히는 사람은 있어도 내가 미친듯이 사랑하는 사람은 없음.
29.지금 파트너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없다고!.
-------------
쓰고나니 가슴팍이 미어진다.
나 군대 2개월 남았는데, 누구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되지.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2008년 12월 6일 토요일
지긋지긋한 하루하루.
어쩌면 군대를 1월에 가겠다고 부모님께 공포한건 비단 아버지의 충격적인 말 뿐만이 아니라 내 인생이 꽤나 지겨워서 그런것 일 수도 있으리라. 한다고 하는 공부지만 손에 안잡히는건 매일반이고 그 와중에도 남의 잔치판에 가서 기웃거릴 생각이나 하고 있고, 팀의 미래는 그래도걱정이 되는지 상견례에 갔지만 정작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더라. 인터뷰는 했는데 기자가 어디 소속인지 물어보지도 못해서 이거 어디에요 뭐하는거에요 야이 시발 이게 뭐야..여튼 묻지고 못하고 그 기자는 사라져 버렸더라.
책을 읽으면 무식이 티난다. 왜 난 남들처럼 지혜를 쌓지 못하고 하찮은 지식만을 쌓은 것일까. 내가 읽으면서 힘들어 하는 책을 유럽 애들은 낄낄 대면서 본다던데 도대체 이건 누굴 욕해야 되는 것일까. 유전학적으론 그놈들이나 나나 공평하게 태어났는데 왜 난 이러고 그놈들은 이런건가. 어릴때 기초 교육이 잘못되었나. 아니면 단것만을 좋아하는 인간의 습성답게 단것 만을 졸졸 따라다닌 내 문제가 큰건가. 것도 아니면 서양놈들이니 서양껄 이해하기 쉬워서 그런건가. 그럼 난 동양의 고전을 쉽게 이해해야 되는데 또 그렇지는 않더라.
이놈의 지지부진 하는 습관. 버려야지, 내일부턴 나아져야지 매일매일 주문을 걸지만 그렇게 나아지진 않더라. 도대체 난 무엇을 하는것 인지도 모르겠더라. 사람들을 만나서 하하 호호 히히 헤헤 웃고 나면 정작 남는 것은 허탈함 뿐이더라. 도대체 왜 이런지도 모르겠다. 수능공부할땐 아 시발 사람들 만나고 싶다 누구라도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이런 생각까지 했던 내가 말이다. 사람을 그렇게 그리워 했는데 정작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지금, 난 그런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 이러는 것 일까..
예전같았으면 불꽃같이 일었을 여자에 대한 욕심, 사랑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아니라 정확한 표현으론 '욕정'이라고 해야되지 싶다. 발정난 개마냥..)이 이제는 없다. 20년 인생을 홀몸으로 살아오다 보니 결국 애정도 안남고 아무것도 없어진 것일까. 그저 내 자신에 대한 한탄만이 가슴 깊이 남아있다. 자학과 자학을 더하고 거기에 자학을 더하고, 그녀와 헤어지면서 했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자..는 다짐은 군대 갔다와서 다시 실행해야 될 것 같다. 군대에선 날 사랑하긴 힘들테니 말이다.
왜 난 자학을 맨날 하는걸까? 그렇게도 많은 자학과 자학이 이어지면 내가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쩌면 나의 자학으로 나는 나 스스로를 낮추려 하고 그걸로 최소한 사람들에게 자만보단 덜한 미움을 받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일까?
글쎄, 궁금하다. 나도 내 속을 파헤쳐 보고 내 뇌를 한번 꺼내서 해부해 보고싶다. 예전 김구라가 방송에서 수차례 황봉알 뇌를 해부해 보고 싶다고 했을때가 이런 심정이었을까?
나처럼 절박하진 않겠지만..
책을 읽으면 무식이 티난다. 왜 난 남들처럼 지혜를 쌓지 못하고 하찮은 지식만을 쌓은 것일까. 내가 읽으면서 힘들어 하는 책을 유럽 애들은 낄낄 대면서 본다던데 도대체 이건 누굴 욕해야 되는 것일까. 유전학적으론 그놈들이나 나나 공평하게 태어났는데 왜 난 이러고 그놈들은 이런건가. 어릴때 기초 교육이 잘못되었나. 아니면 단것만을 좋아하는 인간의 습성답게 단것 만을 졸졸 따라다닌 내 문제가 큰건가. 것도 아니면 서양놈들이니 서양껄 이해하기 쉬워서 그런건가. 그럼 난 동양의 고전을 쉽게 이해해야 되는데 또 그렇지는 않더라.
이놈의 지지부진 하는 습관. 버려야지, 내일부턴 나아져야지 매일매일 주문을 걸지만 그렇게 나아지진 않더라. 도대체 난 무엇을 하는것 인지도 모르겠더라. 사람들을 만나서 하하 호호 히히 헤헤 웃고 나면 정작 남는 것은 허탈함 뿐이더라. 도대체 왜 이런지도 모르겠다. 수능공부할땐 아 시발 사람들 만나고 싶다 누구라도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이런 생각까지 했던 내가 말이다. 사람을 그렇게 그리워 했는데 정작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지금, 난 그런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 이러는 것 일까..
예전같았으면 불꽃같이 일었을 여자에 대한 욕심, 사랑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아니라 정확한 표현으론 '욕정'이라고 해야되지 싶다. 발정난 개마냥..)이 이제는 없다. 20년 인생을 홀몸으로 살아오다 보니 결국 애정도 안남고 아무것도 없어진 것일까. 그저 내 자신에 대한 한탄만이 가슴 깊이 남아있다. 자학과 자학을 더하고 거기에 자학을 더하고, 그녀와 헤어지면서 했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자..는 다짐은 군대 갔다와서 다시 실행해야 될 것 같다. 군대에선 날 사랑하긴 힘들테니 말이다.
왜 난 자학을 맨날 하는걸까? 그렇게도 많은 자학과 자학이 이어지면 내가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쩌면 나의 자학으로 나는 나 스스로를 낮추려 하고 그걸로 최소한 사람들에게 자만보단 덜한 미움을 받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일까?
글쎄, 궁금하다. 나도 내 속을 파헤쳐 보고 내 뇌를 한번 꺼내서 해부해 보고싶다. 예전 김구라가 방송에서 수차례 황봉알 뇌를 해부해 보고 싶다고 했을때가 이런 심정이었을까?
나처럼 절박하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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