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0일 토요일

1/9 오늘의 일기.

하루하루가 그저 무난함의 절정인득. 돈도 요새 꽤나 쉽게 벌겠다, 같이 놀 친구도 있겠다, 예전처럼 도서관에 처박혀서 찌질하게 디씨나 하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게 좋다. 그리고 활자를 자주 접하지 못하니 이래저래 시간이 빌때 도서관에 있을때보다 오히려 활자를 더 많이 접하는 느낌이다. 뭔가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날아간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뭐. 오늘 하루하루가 전부 이다음 내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전진해 나가는 수 밖에.

사실 어제 근형님과 밥을 먹으면서 원장선생님(형수님)이 하신 말씀이 내가 6월달에 볼때보다 훨씬 생기가 넘치신다는..거였다. 도대체 왜 인지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셨다. 물론 수능이 끝나서 그런것 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모님과 함께한 60일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나를 되찾은 기분이라고 해야될까, 확실히 그런것이 있었다. 그전까진 왠지 모르게 많이 비관적이고 부정적이었다면, 부모님과 함께 지낸 이후에 그런것들이 확실히 나아졌다. 부모님 감사드려요~

음, 사실 오늘 그렇게 말이 많던 희대의 명작, 혹은 야동인 쌍화점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친구랑 같이 위닝하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와서 쌍화점이 그렇게 야하다며 같이 보자고..=_=물론 걔랑 나랑 둘이는 아니고 걔랑 나랑 내 친구랑 셋이 해서 본다고 했었는데..물론 그러지는 못했다. 영화 시간이 안맞아서. 이건, 뭐 불행중 다행인지 다행중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왠지..아쉬운걸?

그나저나 오늘 일하는데 사람들이 전단지를 잘 안받더라. 날이 추워서 그런가, 모두들 주머니에 손을 꽁꽁 넣고는 당췌 넣은 손을 뺄 생각을 안했다. 스무명을 대상으로 돌리는데도 그 중에서 받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면 말 다했지. 뭐, 내가 이해못하는것도 아니니 예전처럼 셋째손가락을 치켜들거나 하진 않지만..솔직히 기분이 좀 나쁘긴 했다. 중간에 여기서 하지 말고 나가라는 소리도 듣고 해서 말이다.

아, 오늘은 소라누나가 준 핸드폰으로 번호를 이동했다. 중학교 3학년? 아니면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스카이 핸드폰은 나에게 뭔가 있어보임의 상징이었고, 핸드폰을 사면 꼭 스카이로 사야겠다 마음먹었는데..이제서야 스카이 핸드폰을 가지게 되었다. 솔직히..정말 괜찮다. 뭐, 외관에 흠집난거야 핸드폰 커버같은걸 사서 메워주면 되고, 개인적으로 핸드폰 내부를 꾸미는걸 무진장 좋아하는데 그걸 상당히 잘 지원해 주고 있어서 좋다. 물론..문자도 못외웠고, 처음이라 많이 어려운 인터페이스, 설치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시간을 투자해야 되는것..등. 뭐 이래저래 단점은 많지만, 그래도 꽤나 좋다.

다음에는 핸드폰을 사면 무조건 스카이걸로 사야지.

댓글 4개:

  1. 친구사이인 여자랑 같이 보면 좀 민망할텐데..

    뭐 정사신도 그렇겠지만.. 이것저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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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ueshine - 2009/01/10 23:24
    여자애는 아무렇지도 않게 두눈 똑바로 뜨고 보던데 전 미망해서..어휴..특히 그 주진모 조인성의..어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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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구운소금 - 2009/01/12 16:46
    그래두 나름 재밌게 봤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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