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9일 금요일

1/8 오늘의 일기

 아침에 일한답시고 나왔는데 정작 그렇게 많이 하질 못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같이 일하는 친구가 아침부터 표정이 어휴 시발 나 죽겠어요-하는 표정이라 그랬나, 그걸 위로하느라 그랬나, 아니면 한명이 더 껴서 그랬나, 여튼 이유는 잘 기억도 안나지만, 일을 별로 못했다. 아무리 친구 숙모께서 하시는 가게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놀면 안될텐데. 그분도 땅파서 장사하시는게 아닌데 비싼 시급 받아가면서 그렇게 노는것도 참 죄송스럽다.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 열심히 일해야지. 맛나게 밥먹고 비싼 돈 받아가면서 그렇게 놀고 먹는것도 내 성격상 맞지도 않고 예의에도 어긋난다.

 오후에는 늘상 하는 위닝파트너와 위닝을 했는데..아놔. 8-2..참 처참하게 발렸다. 도대체 왜 그랬지 싶을 만큼 이유도 모른체 시원하게 앞뒤전후좌우다 내주고 털려버렸다. -_-; 몸이 안좋은가, 내일은 뭐 하지 말라는 흉조인가,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유를 모르겠다.

 저녁엔 간만에 근형님 학원에 들렀다. 소라누나가 수업을 새로 시작한다는데 선물도 전해줄겸 길도 가르쳐줄겸 겸사겸사 해서 갔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약속이 취소되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수업이 끝났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밥도 같이 먹게 되었다. 역시..부모님은 누구나 다 똑같다고 해야될까, 형님이나 형수님이나 웃으시면서 승훈이, 경신이 얘기를 하시는데..음, 걔네 귀여운거야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니 참, 대단한 애들이구나 싶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와서 인터넷을 켰는데..음..손대호 라돈 트레이드?=_=;

댓글 4개:

  1. 라돈치치 귀화했을 때부터 이적할거 같았는데... 국대에선 약간 헤맸어도 손대호 정말 좋은 자원이었는데 아쉽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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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중에 위닝 한판 해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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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egalo - 2009/01/09 12:02
    뭐..저희야 맨날 터진다던 그 포텐이 안터져서 많이 고민했던 선수라..게다가 작년폼은 그저 그랬고;아무래도 감독님은 철호의 리즈시절을 기억하시는득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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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lueshine - 2009/01/09 23:43
    옙형님 ㅋㅋ언제 위닝이랑 맥주 한잔 하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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