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나에게 돈이 없다는 사실은.

인생을 한없이 비참하게 만든다.

 

 우습게도 돈이 없으면 사람이 정말로 궁색해지고 비참해 진다는걸 절실히 깨닫는 순간은 후임의 담배를 한대 뺏어 피울때 이다. 이놈의 담배만 끊으면 하는 생각과 더불어서 왜 난 이렇게 굴욕적으로 지내야 하는 걸까 라는 의문점이 든다. 저놈들도 생각이 있을테니까 담배를 빌리는게 썩 좋지도 않을테고, 원하는 것이 있더라도 이런것들 때문에 약점잡히기 쉽상이고.

 

 차라리 끊고 싶다. 아니, 끊을수 없는 나약한 나의 의지와 현실따위는 고려하지 않는 흡연욕구, 누구는 돈을 얼마를 모아왔다더라 하는 그런 비교들.

 

아..힘들다.

 

 이쯤에서 글을 쓰고 마무리를 해야지 하고 끄려는 순간 싸지방의 돈이 450원으로 올랐다. 운동도 해야되고 이것저것 할게 많은데 망할놈의 컴퓨터가 또 내 발목을 잡는건지 이건 뭐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

 

 돈이 없다는 사실과 이래저래 절제 못하는 나의 의지가 너무 원망스럽다.

 

 도박을 끊으려면 손목을 끊어야 한다는데 담배를 끊으려면 입을 잘라야되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