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9일 수요일

며칠 인터넷을 안했는데.

별의별 소식이 다 올라와있었다. 개중에는 내 뒤통수를 그냥 후려버린 소식도 있었고 이건 좀 의외다 싶은 소식도 있었고 뭐 이래저래 많은 소식이 있긴 했는데 그중에서 몇개만 추려보겠다.

 

1. 변병주 감독 구속. -  맨처음 이걸 봤을때 도대체 이 사람이 왜 구속을 당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 일전에 대구지지자들이 변병주를 규탄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났고, 그 글 뿐만이 아니라 대구와 관련된 에이전트가 구속되었다는 기사까지 대충 읽었던 기억이 났던지라 변병주 감독이(이젠 감독도 아니지..)왜 구속되었는지도 대충 짐작이 갔는데..돈을 횡령하다니.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성적을 안내는것도 용서를 하고 전술이 없는것도 용서를 하고 뭐 다 그렇다 쳐도(예전에 부천에는 빵집하던 아저씨가 온적도 있는데..뭐 여튼?)돈을 횡령하다니. 시민들의 후원과 기업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팀을 운영해가는 대구의 등을 쳐먹다니. 뭐 우리팀마냥 돈 많은 팀(물론 이런 일은 돈 많은 곳이든 없는 곳이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등을 처먹으면 또 모를까, 정말 고사리손으로 모은 돈으로 그런 짓을 하다니. 왕년의 월드컵 영웅이라는, 전 국민이 다 아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하다니. 성적을 잘 내서 스포츠 뉴스에 나오지는 못할망정 이딴짓을 해서 사회면에나 나오다니.-_-; 솔직히 좀 어이가 없다. 믿고 싶지도 않은 뉴스에 믿고 싶지도 않은 현실일뿐.

 

2. 신영록-김남일 톰 톰스크 행? - 부르사스포르와 연봉미지급 문제로 싸우다 방출되고 결국 무적이 되어버린 신영록과 날로 달로 보여주는거라곤 기량퇴보말곤 없는 김남일이 손잡고 톰 톰스크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뭐 이름이야 좀 어색하기야 하지만 왕년에 부천의 니포축구를 이끌던 니폼니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라니 이둘에겐 좋은선택이 되길 빌 뿐. 신영록은 이 팀에 간다면 왠지 기대가 되고 뭔가 잘할것 같은데 김남일은..

뭐, 여담이지만 왜 그렇게 다들 해외에 나가고 싶어할까. 이 나라 축구문화가 척박하고 힘든걸 알지만 돌아온 사람들의 말로는 모든 해외가 죄다 EPL간지가 나고 모든 구장이 꽉꽉 들어차는게 아닌데도 왜 그러는걸까. 이 나라를 탈출하고 싶어서?

 

3. 김상식 전북 우승날 음주운전으로 구속 - 정말 마지막 남은 옛정으로 한마디 하겠는데 그놈의 술좀 그만드시길. 부탁이에요.

 

 

댓글 2개:

  1. 톰스크는 예전에도 조원희, 정경호루머가 있었지. 뭐 그려러니 한다.

    답글삭제
  2. @Blueshine - 2009/12/11 00:02
    뭐 보상심리 일까요 =_=;



    한국에서 뛰었던게 인상깊었나 크크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