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그들이 다시 오더라

 

 요 몇년새 연말만 되면 뮤지션 3명이서 사이좋게 네놈은 크리스마스 나는 12월 31일 이렇게 와서는 우리나라의 워커힐 가야금홀이나 볼륨이나 뭐 여타 등등의 대규모의 클럽을 빌려서 파티를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 시부야케이라는 출처불분명의 장르를 유행시킨 FPM,TOWA TEI,MONDO GROSSO가 그들인데..솔직히 아니꼽다. 크리스마스나 이런 황금대목에 우리나라 디제이들이 우리나라 클럽에서 파티 하나 못펼치는것도 다 이들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 여튼 뭐 기분이 참 아니꼽다. 솔직히 클럽과 홀을 빌려주는 사업주 입장이나 이런 공연을 주최하는 이들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 DJ들에게 그런 공연장을 빌려주는 것보다는 이런 이름있는 디제이들에게 공연장을 빌려주는게 그들에게 훨씬 더 이익이 될테니까.

 

 근데..왜 맨날 이양반들일까? 정말 저 셋이서 순서 하나 뒤바뀌지 않고 매년을 오고 있다. 다른때는 신경도 안쓰다가, 연초에 심심하면 셋이서 묶어서 오기도 하고, 연말이랑 크리스마스에는 꼭 한국을 찾는 나름의 한국사랑(?)을 도대체 왜 그 시간에 펼치는 것일까? 한국이 만만해 보이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뭐 원래 일본 애들이야 장삿속에 밝으니까 연말이나 이맘때에는 일본에서 공연하는것보다는 한국에서 돈버는게 돈이 더 잘 벌리고, 게다가 그네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일본여자보다는 한국여자가 더 이쁘니까, 뭐 대충 이런 이유로 한국에 꼬박꼬박 오는건지.

 

 여튼 난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들의 방한을 그저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 악감정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왠지 이들의 방한을 볼때마다 그냥 등골빼먹으려고 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역시 대한민국 CF음악계에서 심심하면 나오는 아저씨들이라 그런가는 몰라도 여튼 화가남.

 

 차라리 티에스토나 폴 반 다익이나, 이도저도 아니면 뭐 다른 애들이라도 오던가. 한국에 자주 오는 요지 바이오메하니카 아저씨라도 좀 신기하게 이때 한번 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연말에 만날수 있는 유일한 외국 디제이가 저 아저씨들 세명인거 같아서 좀 짜증이 나니까.

 

나가서 못 보는자의 뒤틀린 심사일수도 있겠다만 뭐..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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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으면 가서 봐도 재미는 있지 않을듯. 내가 이렇게 심사가 뒤틀린 이유는 매년 매기는 DJ랭킹에서 100위권, 아니 200위권 안에도 못드는 양반들이 뭐 그리 대단한 사람들인양 한국에서는 신처럼 취급받고 있으니까. 그냥 매년 연말만 오면 제발 와주세요 하는것 같아 굽신굽신 거리고 이들은 마치 한국에 왕처럼 와서 디제잉 한번 해주고 지네 나름대로 신나게 즐기다가 결국에는 지네 집으로 돌아가겠지. 혹시 누가 아나? 셋이서 만나서 역시 한국은 우리 돈줄이야 으헤헤 하고 지네끼리 신나할지?

 

 

댓글 2개:

  1. @Blueshine - 2009/12/15 00:03
    저도요



    이왕이면 제가 휴가 나왔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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