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우울하다

군입대는 하루하루 다가오고
사실 할지도 안할지도 잘 모르는 이 마당에 확실하게 정해진 건 하나도 없고
할건 많고 점점 책상위에 할것들이 하나둘씩 올라가는 기분인데..
모르겠다. 외롭기도 하고 음악을 많이 안 듣는거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골치 아프고 어지러운 일들이 한가득.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서 작은 보람을 느끼고 살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될지 고민이고 조건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가 나왔는데 그 자리를 차지 하기 전에 부모님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 질 지도 고민이고 옆구리는 늘 시렵고 조만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마냥 외롭기만 하고.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정작 부모님과 이래저래 마찰만 많아서 만나기는 힘들고.

지겹고 지겹고 지겹고. 열심히 공부나 하고 싶다. 아무 생각 안하고.
왜 이리 힘드냐 그리고..지지팀은 경기력 죽쑤고 틈만 나면 연고 이전 하라느니 어쩌느니 이딴 개소리나 듣고 자빠졌고 본인은 여러가지 악재에 악재가 겹치고..

그냥 잠이나 자면 안될까? 아무 생각 안하고?
편하게 푸욱 자고 싶다..쉬고싶어.

난 왜 이렇게 흥분을 잘하지..나이도 어린새끼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 싸지르면 그냥 웃어 넘겨야 되는데 왜 그게 안되지. 그게 안되면 난 더 상처만 받고. 결국 남는건 가슴속의 상처일뿐..
겉모습은 우락부락해서 난 왜 이러지..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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