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다이슬러!



http://en.wikipedia.org/wiki/Sebastian_Deisler

그의 약력은 대충 이렇게 되시겠다. 영어공부도 하실겸 읽어보시라.

(번역하기 귀찮아서 그런건 아님. 네버.)


내가 맨처음 다이슬러라는 선수를 안건..부끄러운 얘기지만 위닝을 접하면서 부터였다.

그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해주는 해외축구라고는 오로지 프리미어리그 뿐이었고(고1때였으니

까,박지성도 그땐 PSV있던 시절이고.), 해외 선수들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얼마 안되는 공간은 오로

지 위닝일레븐 뿐이었다. 지금 처럼 유투브가 활성화 되어서 다이슬러 치면 스페셜이 바로 뜨고 하

는 체제가 형성 되었던건 아니니까.

여튼 이 선수를 좋아하게 된 계기도 별거 없었다. 위닝할때마다 돌파가 상당히 좋았다.-_-;

오로지 그 이유 하나로 괜찮은 선수라는 생각을 죽 가지고 있다가...

0506이었나, 유베와 뮌헨이 챔스 32강에서 붙었을때. 뮌헨은 16년동안 유베를 이기지 못했었는데

이때 다이슬러의 대활약으로.(1골은 프리킥으로 직접, 1골은 어시스트!)2-1로 승리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의 그 돌파장면이나 뭐 이런 것들?

그때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이것저것 찾아봤었다. 원래는 10번을 주려고 했으나 팬들이 전부다

26번 레플을 사는 바람에 별수 없이 등번호도 26번으로 정했다는 얘기나, 아까 위에 썼듯이 개인보

다는 조직이 우선시 되는 독일에서 델피에로나 토티같은 판타지스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나, 등.

그리고 엄청난 유리몸이란 사실도..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덕택에 그의 경기를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래도 나름 참 열심히 챙겨 보긴 봤었다. 보면서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과 함께 연민의 정이

같이 생기더라.

그의 플레이를 독일 월드컵에서 제대로 봐야지 하고 마음먹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팀분위기

개판쳐놓고 맨유로 날아버린 하그리브스 이 개새끼가 훈련중 다이슬러에게 시원하게 태클해 준 덕

택에 그는 월드컵도 그의 애인과 함께 보곤 했었다.

그렇게 절치부심하며 월드컵을 보낸 그는 함부르크와의 복귀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등, 완벽

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하지만 망할놈의 부상..아놔..-_-;그놈의 부상이 다시금 그의 발목을 잡고

결국 2007년 1월, 그는 은퇴를 결심한다.

지금쯤 어디서 뭐하고 살런지. 항간의 설에는 물리치료사가 됐다는 얘기도 있고

뮌헨 코치가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뭐. 아무도 모른다.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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