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7일 목요일

뭐라고 이야기를 시작해야되나

http://isplus.joins.com/sports/ksoccer/200805/16/200805161000355906011000000110020001100201.html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11071321122237&ext=na

먼저 이 2기사를 읽어보시면 좀 도움이 될듯.

솔직히 내가 내 팀 성남을 지지하는데에는 전의 글에도 말했지만, 성남의 멋진 경기력도 한몪을 단단히 했다. 그 중심에는 김학범 감독님이 계셨고. 흔히들 차감독님이 쌓아올린 토대에 김학범 감독님이 성남 축구의 꽃을 피웠다, 이런 표현도 쓰긴 하는데, 뭐 어쨌든 난 그런 감독님이 참 좋았다. K리그에서 보기 힘들게 비 축구선수 출신 감독님이기도 하셨고, 성남에 오랫동안 몸담아 오시면서 성남의 암흑기와 성남의 절정기를 함께 누리기도 하셨고. 무엇보다도 K리그에서 가장 멋진 축구를 보여주시는 감독님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자랑스러웠다.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으시는 모습도 자랑스러웠고, 어딜 가도 우리는 비록 관중은 적지만 K리그에서 빠질수 없는 멋진 축구를 하는 팀이라는 사실도 늘 자랑스러웠고 말이다.

그렇게 날 정말 자랑스럽게 해주었던 감독님이 오늘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하셨다. 구단에서도 갑작스런 사임소식에 놀란 눈치라고 하지만, 솔직히 믿지는 못하겠다. 아마 감독님에게도 외형적인,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압박도 컸으리라 짐작이 된다. 풍부한 자금지원, 화려한 선수진. 어쩌면 이러한 뒷받침이 된 상태에서 두시즌동안 우승을 따지 못한 감독님 개인적인 질책도 크셨으리라.

K리그 승률이 50퍼센트가 넘는 감독님이 사퇴를 해야되는 모습이 그저 씁쓸할 따름이다.

이제 보시고 싶은 축구 열심히 보시고 시간나시면 가끔 홈구장에도 와주세요. 전 언제나 감독님을 그리워할겁니다.


댓글 6개:

  1. 비 축구선수는 아닐꺼야. 명지대에서 주장 했으니..



    나도 이글 보기 전에 같은 주제로 포스팅하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사임이 아니라 퇴출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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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ueshine - 2008/11/28 14:22
    그렇죠?저도 그래요.

    비록 구단에서 뭐라고 했더라도..

    오..근데 학범슨이 명지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군요 ㄷㄷ국민은행에서도 뛰긴 뛰었나 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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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퓨퓨비 - 2008/11/29 01:10
    우리 감독님이 원래 좀 짱임.

    아..이제 우리 감독님이 아니구나 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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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래도 나중에 크리그의 역사나 성남의 역사를 따질때 빼놓을 수 없는 감독이 아닐까.. 학범슨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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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68. - 2008/11/29 18:16
    ㅇㅇ 그렇지

    차감독님의 리그 3연패에도 중요한 공이 있고, 그 자신도 리그우승의 공이 있으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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