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 토요일

'100227. 부산 vs SK

  시즌도 개막했겠다, 마침 토익칠 일도 있고, 부산에서 홈경기 개막전을 하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보러 갔다. 물론 보러 가기 전부터 일이 개 꼬였지만.(생각지도 않은 일 때문에 돈을 한가득 뜯기고 진짜 8시간동안 암것도 못먹고 이리저리 헤매고 축구보고..물론 지금은 배를 약간이나마 채워놓아서 좀 괜찮은 상태이긴 하지만. ㅇㅇ)그리고 그 덕택에 모아놓은 돈도 이리저리 뜯기고 결국은 또 돈을 빌리고..아오. 화나.

 

 그래도 경기가 나름 괜찮아서 재미있었다. 간만에 맡은 잔디의 향기는 날 미치게 했고,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열정적인 부산관중들도 날 즐겁게 했다. 경기를 보고 나니 배고픔이고 뭐고 왠지 8천원이 아깝지는 않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간만에 아는 분도 뵈고, 뭐 이래저래 괜찮았지.

 

 경기를 총평하자면..부산은 이래저래 문제점이 누수되었고, SK도 이래저래 문제점이 많아보였다. 문제점 많은 두팀이 싸웠다고 해야될까. 부산은 공격 전개까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간혹 보이는 미들진의 삽질이 상당히 눈에 거슬렸고 SK는 이렇다 할 공격전개가 보이지를 않았다. 보는 간혹 답답한 장면도 몇개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재밌었다.

 

 나름 베스트와 워스트를 꼽아보자면, 베스트(라고 하기보다는 그래도 눈에 많이 익은 선수, 움직임이 괜찮았던 선수를 꼽자면.)를 꼽자면

 김익현 - 어린나이에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줬음. 내가 전반에 오른쪽에서 많이 봐서 그런가는 몰라도 김익현의 움직임이 상당히 괜찮았음. 후반전에 보여준 돌파도 인상깊었고. 김익현과 이승현을 양윙으로 쓰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은 정도라고 해야 할까.

 

 정성훈-훈련도 제대로 소화 못했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무브먼트를 보여준듯. 공격전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움직여줬던 모습이 인상깊었음.

 

 반면에 워스트는..

 

김근철 - 미들진에서 보여줬던 삽질은 인상깊었음.

 

이상.

 

 덧. 옆에 새끼 정말 시끄럽던데..왜 도대체 부산 경기를 보는데 포항간 모따랑 성남이 잘나갔다는 얘기는 왜 나오는거니..

 

 덧2. 하던대로 경기장에서 욕설을 남발하고 있는데 앞에 있는 어린이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날 보고 그 어린아이와 같이 있던 아주머니는 날 참 신기한 눈빛으로 보신 덕택에

기분이 묘했음.

 

 

댓글 6개:

  1. 군바리 8천원이냐~~



    경기장이라도 욕은 자제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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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익현이 안나왔을텐데? 김기수 아니었냐?;; 김기수는 후반에는 욕들어먹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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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lueshine - 2010/02/27 22:33
    서포터석 시야가 너무 가까워서 자제한답시고



    후반엔 옮겨봤는데 막상 또 그렇게 되니까 =_=;



    역시 탄천이 최고에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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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띠용 - 2010/02/27 23:12
    19번 김익현 아니에요?



    올해 새로 온애?



    자꾸 작년에 개주목받고 왔다가 망한애랑 헷갈려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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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디젤 - 2010/02/28 00:26
    19번이라면 작년 드래프트 1순위 갸인가보다.ㅋㅋㅋ

    걔는 처음부터 끝까지 욕나왔는데 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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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띠용 - 2010/02/27 23:12
    김익현이랑 임경현이랑 헷갈렸나봐요=_=;



    아하아하..그래도 전 좋게 봤는데 움직임이 나쁘진 않은거 같아서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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