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11.30.근황.

1. 금요일부터 시골 갔다왔다. 뭐 갔다 오는건 별다른 불만사항이 아니라서 뭐 그렇다 쳐도..오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거지. 덕택에 모든 약속 다 캔슬하고 내일로 미루게 되었다. 그리고 난 휴가나온 군인이라고..ㅠㅠ 왜 시골갔더니 모든 잡일은 내가 다 해야되는거지..
뭐, 내가 제일 어리니까 하는 심정으로 별 불만없이 하긴 했다만 한번만 더 이렇게 되면 나도 참 화가 났을꺼다. 부모님도 휴가나온 아들이 이러고 있는거 많이 미안해 하셨는지 내가 어디서 무얼한다고 해도 그냥 웃으면서 받아주시는데..그 모습이 더 죄송스럽다. 휴가 돌아와서 한층 더 성숙된 나 자신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2. 뭐 위에 나온 이유 덕택에 포항전도 무사히(?)시골 집에서 보았다. 작정하고 공격적으로 나온 포항의 공격을 육탄으로 막아낸 성남도 대단했지만, 왠지 이번은 잠그기가 약간 성공한것 같은 기분?정말 마지막에 그 난전을 육탄으로 막아낸걸 보고 왠지 이번엔 우리가 우승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를 조금은 가져보기도 하지만 다음경기부터 김정우 이호 라돈치치 장학영 못나오는거 생각하면..에라 우승은 개뿔..여까지 온것도 대단하지, 뭐 그냥..

3. 그 느낌을 알려나? 난 미친듯이 노력한다고 해도 그사람의 손짓 하나에 미치지를 못할때의 느낌. 무수한 단어들을 골라 무수하게 많은 형식에 끼워 맞춰서 글을 쓰려고 매일매일 단어를 고르고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지. 항상 날 좌절에 빠트리는 무언가. 이 사람만큼의 내공이 쌓이려면 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답답함 위에 답답함이 쌓이는 기분.

댓글 2개:

  1. 3번은 그냥 포기하고 너만의 것을 찾도록해. 어차피 뱁새가 황새따라가기는 힘든거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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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9/11/30 19:05
    그렇죠?그냥 저만의 특색을 한시라도 빨리 찾는게 더 시급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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