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8일 일요일

'10.4.18.

1. 괜찮아. 한번쯤 쉴 때도 됐어. 계속 우승하면 나중에 부담만 한가득 생기니까 지금쯤 한번 져주고 다음에 이기면 되. 잘했어. 특히 마지막의 몰리나의 페널티킥은 상당히 인상깊었어. 별로 넣을 의지가 없어보이는(건지 사실 못 넣은건지 구분이 가진 않는다만.)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승점 1점따고 무패행진 이어가느니 깔끔하게 지는게 좋았어.

 많이 지친 선수들로 후반 중반까지 비등비등하게 이어간것도 어찌보면 대단하고. 난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다음에 승점 따면 되. 괜찮아. 괜찮아....

 

2. 인간관계도 계산적으로 해야 할 판이다. 언제 치고 들어가서 언제 빠지고, 혹은 언제 한번 훅을 날리면 언제는 맞아줘야 하고, 등등. 무작정 적인 연락보다는 언제 연락을 하고 언제 말아야 할지를 천천히 고민해야 하고 맨날 보고싶다고 징징대는 판보다는 때로는 도도하게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요 근래 와서 느낀다. 22년동안 살면서 고수해왔던 정책을(인간관계에서는 매달리는게 최상이다)이제는 버려야 할 때가 되었군, 싶기도 하다만..

 

 근데 내가 먼저 연락을 끊어 버리면 연락 안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쯤에서 옥석을 가려야 할 때가 온 것일까. 으헤헤헤.

 

3. 여러번 느끼지만 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건 정말 질색이다. 담배 냄새를 제외한 모든 역겨운 냄새(음식이나, 혹은 뭐 이상한 조합이 이루어 내는 냄새 등등.)가 손에서 나는건 질색이다. 막상 더러운걸 만지라고 하면 아무런 부담없이 잘 만지는(?)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건 정말 최악이다. 가끔 나도 모르게 손에서 나는 냄새를 살짝 맡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일이 풀리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자주 받고는 한다. 이것도 혹시 결벽증의 일부인가? 손에서 항상 좋은 냄새가 나야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4. 당신도 이젠 지겨워..

 

5. 부모님의 말씀이 진실임을 느낀다. 매너와 마냥 착한건 다르고 착하게 살아봐야 병신되는건 나뿐이라는게 정말 진실이라는걸. 좆같은것만 배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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