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5일 일요일

짜증나.

 월드컵이 다시 돌아오는 모양이다. 어디를 틀면 싸이가 울려줘 어쩌고 하면서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어디를 틀면 황선홍 유상철 등등이 나와서 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어쩌고 하고 있는걸로 봐서는 최소한 월드컵이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어차피 그들에게 월드컵이라는건 세계인의 축제가 아닌 그들이 돈을 벌 기회가 다시 온다는 것 외에는 지나지 않으니까, 이토록 미친듯이 광고를 해대는 것 이겠지.

 

 솔직히 황선홍 유상철등이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KT의 광고는 그냥 저냥 봐줄만 하다. 하지만 SK의 광고는 정말로 못봐주겠다. 솔직히. 평소에 나 축구좋아해요, 하는 가수도 아닌 분위기 잘 띄우고 라이브 잘하는 두 가수가 나와서 뭐 울려줘 다시 한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나오는게 그렇게 나쁜건 아닌데..

 

 그 광고를 볼때마다 월드컵때만 미치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자꾸 생각난다. 솔직히 이제는 지쳐서 제발 K리그 좀 보러 오세요, 하고 구걸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다. 그냥 뭐 지네들이 내가 재밌게 보는거 보기 싫다는데 그거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아 그러니까 제발 K리그 재미 없다고 지랄좀 하지마 난 재밌게 보고 있으니까

니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은 안쓰겠는데 재미 없다고 지랄좀 하지 말라고

 

짜증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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