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니 남들이 가보라고 하는 곳은 한번씩 가보고 이후에는 나도 생각치 않은 곳으로만 나아가기 마련이다. 그래도 여튼 가볼만한 곳들은 다 한두번씩은 다 가봤으니, 상관 없음.
남들은 카메라가 있어서 이쁜 사진도 많이 찍고 하는데 난 가진게 온리 똑딱이 밖에 없어서 사진도 못 찍음.
그래서 부경대 앞에 위치한 퓨퓨비 집에서 먹고 놀았음.
주변에서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나가기도 싫어지고 그냥 뭐 놀았음.
말그대로, 그냥 뭐 놀았음.
얘기하고 티비보고 피파하고 닭먹고 맥주마시고..
정말 내 나이 또래의 남자들이 모여서 할 만한 일만 했음.
중간에 퓨퓨비와 나눴던 꽤나 진지한 대화는 평생 못 잊을듯. 듣고 많이 느꼈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음.
뭐, 그렇다고.

사진은 부산가는 길에 폼잡고 찍은 내 사진. 나름의 인증 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