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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6강 플옵 성남vs전북 나름 리뷰.

솔직히 리뷰 하기도 싫을 정도로 기분은 안좋고 짜증은 나지만

과거를 곱씹어 볼 겸, 다음에는 이런실수 절대 하질 않기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끄적여 본다.

전반엔 간만에 전반기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간만에 볼 수 있었던 시원시원한 공격이라던

지, 식사마의 시야는 다시금 살아난 모습이었고, 조동건의 움직임은 초반의 그것을 연상

시킬만큼 괜찮았다. 이따금 치열하게 역습을 들어오던 최태욱, 정경호, 루이스도 잘 막아

주었고..

근데..후반. 전반과 같은 경기를 가져가리라는 기대는 내심 가지고 아, 그래도 우리가 6강

가는구나, 하는 마음도 같이 있었지만..현실은 시궁창. 체력 떨어진 식사마는 이도 저도 못

하고 실수를 연발하고,(물론 그 와중에도 정말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차마 뭐라고 하지

도 못하겠음.=_=)뼈정우도 수요일날 사우디 갔다온 여독이 안 풀렸는지 버거워 하는 모습

이 눈에 선하고, 전반에 미리미리 결정 지었어야 하는데..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음. 차라리

김정우를 미리미리 빼고 김철호를 먼저 넣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철호

플레이 보니 또 그게 아니라..=_=

무엇보다 수비..특히 양 윙백..이제 성남 철의 4백 시대도 다 갔구나..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시원하게 털리더라. 솔직히 우리 양 윙백 안돌아 오는거 알면 김영철이나 조병국이

각각 커버플레이를 해줘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점이..특히 루이스한테 역전골 먹을 당시에

도 틀림없이 김영철이 언저리에 있었는데 재빠르게 다가가지 못한..이건 뭐..지난 GS 원정

경기랑 거의 비슷한 모습이어서 말 하기도 싫다. 왼쪽에서 달려오는 이상협을 박진섭이

막지도 못하고 어버버 하고 있었지?


이래저래 성룡이는 분전하고..솔직히 골 먹힌거 성룡이 욕하고 싶은 생각 없음. 그 자리에는

야신 할애비가 와도 못 막을 골이었다고 생각함. 그렇게 공간을 내 주었는데..막으면 진짜

당장 신해야지..=_=


전북은 오늘 플레이 정말 괜찮았음. 초반엔 우리한테 약간 말려서 어버버버 하는 모습이

눈에 살짝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전반기 맥시멈 뻥축스테보의 머리만을 노리던..아..정말

피방에서 보는데 에휴..-_-)에 비하면..정말 많이 좋아졌음. 루이스의 가세와 최태욱의 화려

한 귀환. 정경호야 늘 꾸준한 선수고..다이치도 시원하게 잘 털어주더군. 정말 양 윙에서 역

습찬스 노리고 미친듯이 달려 오는데 그때의 공포란..진짜 뭐라고 말 할수도 없더라.

뭐..우리 약점 알고 강희대제가 그런 전술을 쓴건지, 뭔지는 모르겠다만. (원래 그런가?)

아..오늘 동궈가 안나오길래 내심 이기겠구나..싶었는데..다 물건너 갔지.

힘동현..시발..잊지 않겠다. 오늘 탄천에서 아버지 목놓아 부르다가 내 목이 다 쉬더라..




그냥 이 노래나 들으면서 달빛 아래서 춤이나 추고싶다

Toploader-Dancing In The Moon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