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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8일 수요일

울트라스라...

 요새는 갤에 울트라스 떡밥이 나돌고 있다. 뭐 GS팀에 울트라스가 생겼고, 그거 신나게 까다가 보니 그 울트라스 본인들이 와서 갤에서 이래저래 떠들고 있고, 울트라스 말이 나온 김에 우리나라 최초의 울트라스 스컬도 신나게 까이고. 갑자기 대구 울트라스인 도미네이터도 까이고. 뭐 이래저래 갤 내에서 울트라스의 수난시대로 볼수도 있겠다.
 
 뭐 갤에선 도대체 왜 한국에서 울트라스가 나오냐고 하는데, 난 오히려 한국이니까 울트라스 문화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유럽과 남미의 서포팅을 따라하고 있고(최빈국중 하나인 라오스에서 인챠하고 인도애들도 울트라스를 가지고 통천돌리고 홍염깐다.)우리나라 역시 별반 다를게 없는지라, 그들의 서포팅 문화중 핵심인 울트라스라는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우스운 일일것이다. 그네들이 좋아하는 이탈리아만 해도 왠만한 울트라스들이 서포팅을 리딩하고 제일 열정적으로 뛰니까. 물론 작금에 그들이 보여주는 전체주의와 극우주의적 행동은 욕을 먹기에도 충분한 것들이 많긴 하지만. 근래 서유럽에서 퍼지는 전체주의가 울트라스를 통해서 퍼진다는 말도 있을정도로.

대표적인 것 하나.

 우리나라의 울트라스들이 이러한 사상적 배경에 혹해서 울트라스라는 개념을 택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단지 자신의 팀을 위해 좀 더 열정적으로 서포팅하고, 좀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고, 좀 더 강렬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울트라스란 개념을 선택했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작금의 울트라스들이 이렇게도 욕을 먹는건 그들 나름의 선민의식과 그들이 있는대로 잡는 가오(?)때문이 아닐까 싶다. 꾸르바 코어에서 열정적으로 서포팅하면서, 너희들도 이렇게 해라, 혹은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 너희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곳은 우리를 위한 공간이다, 뭐 이런식의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거나, 홈페이지에 가면 무슨 전쟁나가기 전에 선전포고문이라도 작성하는것 같은, 그런?

 뭐, 축구를 단순히 축구로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 축구와 내팀에 모든것을 걸어버린 사람들의 차이 아닐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