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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고사 보고 왔다.

아 뭐 어디 가게 새로 열어서 고사지낸게 아니라

작년 여름말에 개봉한 영화 고사를 보고 왔다.

기억나는건 지랄맞게 사람들이 죽어나던 모습과 그 잔인함과 인간이 경쟁에서 밀렸을때 얼마나 우울해지며 인간취급도 못받는가..그리고 좆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서 생각을 했었으나,

그래, 생각은 했었으나,

 

마지막에 영화가 급반전되면서 이범수가 여자애를 죽이고 그 죽은 여자아이의 부모님이 이 모든걸 꾸몄다는 결과로 나왔을때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아, 그냥 엄마가 나왔을때 끝냈으면 꽤나 괜찮은 영화였어.

 

이제 기억나는것도 남규리밖엔 없잖아. 어쩔꺼야.

2009년 2월 18일 수요일

타이드랜드.

-시놉시스 포함해놨으니 주의하세염.

 일전 다니던 재수학원에서 친하게 지내던 여자아이와 데이트(?)겸 해서 영화나 한편 볼까 해서 오늘 만났다. 애가 영화를 좋아한다는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보자마자 갑자기 동숭극장으로 데리고 가더니 이 영화 표를 샀다. 맨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그냥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중간에 나오는 히피스타일의 아저씨를 보니 이 영화를 ㅈ선일보에서 다뤘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히피를 부모로 두면 애가 이렇게 된다는..반 장난형식의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뭐 영화 한참 지나서 그거 기억하면 어디다 써먹나.

 덕택에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처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일전에는 무심코 신문 문화면을 보다가 끌리는 영화가 있으면 그걸 찾아서 봤는지라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미리 가지고 보게 되었지만 이번엔 다행이도 그런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마약에 쩔어있는 부모님을 둔 소녀가 어느날 어머니가 약물과다로 죽으면서 아버지와 할머니 집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할머니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지내던 소녀가 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된다. 그 가운데에는 사랑도 있고, 무서움도 있고, 죽음도 있고, 뭐 이래저래 다양한 일들이 많다.

 솔직히 영화를 보다보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을 것 이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줄거리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이렇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마약중독자인 집에 이쁜 딸내미가 있다. 근데 이 딸내미는 학교도 안가고 할렘가에 살면서 부모님 맞을 마약준비나 하고 산다. 어느날 어머니가 마약때문에 죽고, 아버지와 딸은 돌아가신 할머니 집으로 간다. 할머니 집에서도 삶은 여전하지만 이제 딸내미가 자꾸 밖에 나가서 논다. 그러던 어느날 벌에 대한 공포와 시체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아줌마를 만나고 그 아줌마의 정신지체아 동생을 만난다. 그러다 아버지가 마약때문에 죽고, 어느날 또..어휴, 대충 말하기도 귀찮을정도의 시나리오다. 여튼 일반인이 보기에는 상당히 비정상적인 일들로 이루어져있다. 나이 먹을대로 먹은 아이가 사람의 죽음이란 개념과 기차라는 존재를 모르고, 이 딸이 만나는 아줌마는 지나치게 시체와 박제를 사랑하고, 등?

 하지만 이 영화는 이렇게 봐서는 암것도 얻을수 없다. 뭔가 이상하고 덜 엮여졌다는 기분만 가지고 끝내게 된다. 저 아이의 시선으로 돌아가서 보게 된다면 훨씬 많은것을 얻게 될 것이다. 항상 즐거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아이가 어느 시골에서 떠나는 환상여행이라고 봐야될것 같은.

 그렇게 봐도 이 영화는 꽤나 단점이 많다. 영화중에 나오는 이쁜 색감이나 실감나는 배경처리나, 괜찮지만 무엇보다도 영화가 너무 빠르게 결론을 짓는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여름방학때 일기 하나 못쓰다가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후다닥 써버리는 느낌? 개인적으로 마무리가 지나치게 빠른 영화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 영화에도 그렇게 후한 점수를 주고싶진 않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쓰는건 바로 이 영화의 핵심적인 주인공인 조델 퍼랜드 때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뭐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환상이 세계를 신나게 헤엄치는 연기를실감나게 보여주었다. 마지막에,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깨어지는 순간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연기를 하는 모습은 어찌나 귀엽던지. 이 영화는 솔직히 조델 퍼랜드의 연기 보는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영화다. 미래의 기대주의 성장과정을 보는 느낌이 들테니까.

 

덧1. 사실 난 영화에 집중을 못했다. 중간에 저 주인공 꼬맹이가 잼을 퍼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갑자기 벌레들이 마구 기어다니는 바람에..벌레를 정말 혐오하는 난 도저히 참지를 못하겠더라.

2009년 2월 5일 목요일

아내가 결혼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상당히 주의깊게 읽어서 이게 개봉하면 꼭 영화관에 가서 봐야지! 했는데, 수능끝나고 이것 저것 한답시고 정작 영화관에선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새벽 2시 반까지 집에 앉아서 봤다.
 
 스토리는 다들 알 것이다.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 한명이, 한사람과 결혼하고 한사람과 결혼하는, 뭐 그런?
개인적으로 영화는 참 재밌게 봤다. 인아역의 손예진이나, 덕훈역의 김주혁이나, 둘다 소설속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들이었다. 아내의 2번째 남편도 역시 그랬고. 개인적으로 소설을 영화화 한 영화는 왠만하면 소설의 재미를 망치지 않거나 지나치게 원작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싶은데, 이 영화는 그 기준에 미뤄 봤을때 꽤나 잘나온 영화이다. 소설의 스토리와는 거의 다를바가 없는(물론 마지막에 친자확인서를 돌잔치때 던져버리는건 단지 덕훈의 상상으로만 끝나는 이야기긴 하지만, 그리고 원래 마지막에 한국에 돌아온 인아와, 인아의 2번째 남편과 같이 뉴질랜드로 떠난다.)내용도 좋았고, 아까전에 말했던 적절한 캐스팅도 좋았고.
 
 영화나, 소설이나, 워낙에 센세이셔널 했던 작품들이니까 그것에 관해서는 여기까지만 말하도록 하겠다. 정작 말하고 싶은건 내가 영화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바로 '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것이다. 물론 인아라는 캐릭터는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서 정말 말그대로 해태나 유니콘 마냥 상상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인물이긴 하지만, 만약에 내게 그런 일이 닥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홀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부모님도 모르고, 정작 그녀와 나, 그리고 그 남자 오로지 셋이서만 비밀을 공유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아직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지 못해서 그런것 아닐까.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게 덕훈보다는 오히려 인아 쪽에 맞아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소설을 봤을때 인아가 과거의 예를 들면서 일부일처제를 비판하던 페이지를 상당히 유심히 읽어서 그런지, 왠지 참을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녀는 다른 남자도 같이 사랑한다 그러고, 그런데, 그녀가 누구에게나 잘하고, 싹싹하고, 모두가 마음에 들어한다면? 그리고, 나도 질투는 나지만 그녀를 버릴수 없다면?

 물론 난 아직 연애를 못해봐서 덕훈의 감정을 제대로 못 느낄지도 모른다. 솔직히, 사랑하던 사람이 뭐만 한다고 해도 가슴이 철렁 하곤 했던게 나였으니까. 작은 움직임 하나에 긴장하고 작은 표현에 좋아하고, 등등. 근데 그런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랑 결혼한다고 말하면? 음, 무슨일을 하는지 굳이 상상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참을 수 있을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왠지 영화는 덕훈을 바보로 만드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내의 두번째 남편이 피임했다고 말했던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겠는가. 끝까지 찌질하게 굴었던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떠오르지 않았을까.

 에이 모르겠다. 손예진 같은 여친도 필요없고 그냥 여친이나 생겨야지 이 영화를 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2009년 1월 25일 일요일

제일 싫어하는 영화종류.

정말 비교되는 한 작품과 한 동영상.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영화스타일(뭐, 영화를 그리 자주보는 편은 아니지만)이 뭐냐고 묻는다면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조폭코메디라고 얘기해 줄 수 있다. 여튼 하나같이 전부다 맘에 안드는 것들 투성이다. 영화 한번 띄워보겠답시고 개봉 몇주전부터 온 tv를 죄다 도배질 하고(올해는 좀 덜하지 싶다. 작년에는 그짓을 해먹고도 영화가 별로 안되서 그런가?), 똑같은 스토리에 똑같은 내용, 맨날 써먹는 싸구려 웃음코드 등등. 물론 조폭의 안좋은 점은 싹 가려놓고 재미를 위해서 오로지 뭔가 웃기고 재밌으면서 남자들의 의리가 살아 숨쉬는 집단마냥 묘사하는것도 큰 문제이고.

 매년 추석 설날만 되면 정준호 정웅인 아오..그리고 친구에서 나왔던 고놈.(이름 생각하기도 귀찮다.)셋이서 주인공을 하는 조폭영화가 맨날 개봉해서 사람들의 눈을 참 몹시도 심난하게 만들었는데,(그러면서 평점은 그냥저냥하게 별 2개반..이정도였지.) 이번에 드디어 엿을 먹는구나 싶었다. 0.5개..ㅋㅋㅋㅋ

아오 신남.

2009년 1월 22일 목요일

1/18 성남지지자 신년회.

 12월 모일에 있었던 송년회를 못가서 이번 신년회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18일날 송년회를 하게 되었다. 약속시간이 5시 반인지라 5시반에 내 뒤를 이어 w석 2층에서 경기를 챙겨볼 동생놈을 데리고 송년회 장소에 도착하였다.
 
 샤형님,란게형님,신감독형님,케니형님,후훗형님,마요누나,나,친한동생,그리고 노란리본. 일단 먼저 와서 조금 기다리다가 못 온 케니형님과 노리를 냅두고 일단 모인사람들끼리 밥을 먹으러 이태원에 위치한 모 감자탕 집에 들어갔다. 감자탕은 맛이 꽤나 괜찮았다. 체인점 감자탕집에 가면 너무나 맛이 짜거나, 혹은 지나치게 매워서 내 속을 그렇게도 괴롭히더니 이번에 간 곳은 그동안 간곳들 중에서 제일 괜찮았다 싶을 정도로 맛의 밸런스가 괜찮았다. 그렇게 유명한 집 같지는 않았는데 유명인들 사인도 많이 보이고.(제일 신기했던건 라돈치치 사인과 우라와 보이즈애들이 단체로 쓴것들..=_=;)소주를 조금씩 하고 2차장소인 Hollywood Grill로 향했다. 여기는 지난번 송년회때 우연히 들어갔다가 찾은 상당히 좋은 펍이다.
왜냐면 바로 저 뒤에 있는 것들 때문!

알고보니 예전에 샤샤와 아는 사이셨다고 하더군. 주인분이..

여튼, 여기서 뭐 이얘기 저얘기 하고있는데 갑자기 신감독형님이 뭔가를 들고오셨다. 뭔가해서 봤더니 내 생일 케익! 사실 생일이 내일이라 조금 기대를 하고있긴 했었는데 갑자기 가지고 오시는 생일케익에 약간 놀랬고, 무엇보다 인생 21년 살면서 이렇게 생일케익이란걸 가족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보는게 처음이라 너무 기뻤다. 신감독형님이 주신 다이어리도 너무 이뻤고.

 

케익과 신감독형님이 주신 다이어리.


 선물을 받고, 케익을 나눠먹고, 한쪽에선 축구얘기를, 다른 한쪽에선 축구얘기가 아닌 다른 얘기를..하다가 이래저래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2차 장소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중간에 홍석천이 한다는 블루 차이나란 가게도 지났는데 불난곳 치고는 상태가 꽤나 멀쩡해서 상당히 놀랬음, 아, 그리고 왜 그렇게 이태원 펍은 사람들이 많아. 여기저기 가봤는데 어떤곳은 사람이 너무 많고, 어떤곳은 생일지난 88만 들어오라..-_-하고. 아직도 나이가 덜 여물어서 겪은 설움을 겪어야 되나. ㄴㅁㄴㅁ) 대로변에 있는 Nashville sport pub에 들어가서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놀았음.

 의외로 축덕들의 모임답지 않게 축구얘기는 거진 안나왔고(지지자들의 마음이 내년에는 그냥 편하게 보자..여서 그런가?-_-)그냥 이얘기, 저얘기 하고, 다들 란게형님의 모델이 되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고 재밌게 놀다가 베스킨 라빈스 31에서 아이스크림 퍼먹고 헤어졌음.

사실 이날의 히트사진은 이것!


 안녕하세요, 조인성과 주진모 입니다. ㄳ

...사실 쌍화점 본날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다가 오른쪽 놈이 지가 주진모라길래 난 조인성..했다가.
가끔씩 이렇게들 부르곤 하지요.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쌍화점 보고 왔음.

 



맨처음에 블루샤인 형님의 후기와 여타 방송등을 보고 음..저런건 다운받아 보면 우엉ㅋ국ㅋ이겠다 싶어서 그냥 내버려 뒀다가 아는 여자애가 하도 보러 가자고 해가지고 음..뭐 때마침 영화 한편 극장가서 봐야 될 때다..싶어서 한편 보고 왔음.

 내가 알기로 쌍화점이란 시는 고려시대의, 음, 그러니까 지금으로 말하자면 원나잇 스탠드 풍속을 그린 시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정작 따온건 제목밖에 안되지 싶었다. 중간에 쌍화점에 노래를 붙여서 뭐 부르긴 하더만..음..-_-;걘적으로 동성애 장면이랑 더불어서 뭔가 보기 그랬던 장면중에 하나. 노래가 별로 안좋기도 하고 춤추는 신하들과 노래하는 왕을 대비시켜 왕의 굴욕감을 나타내려 했던건지는 몰라도 오히려 나한테는 역효과였음.

 원래 역사는 저런게 아닌데..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실 공민왕이 무너지기 시작한 시기는 아내인 노국공주가 죽은 이후였다. 원래는 금슬이 참 좋은 부부였는데, 노국공주가 난산으로 죽어버린 이후에 왕이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남색과 불경을 가까이했다..라는게 일반적인 이야긴데, 여기선 알아서 하늘나라에 잘 가있는 노국공주를 갑자기 살려버렸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음..-_-; 진짜 저걸 정사로 믿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서 약간은 씁쓸 하기도 했다.

 일단 시놉시스에 대해 몇자 적어보자면..고려시대때 공민왕(주진모)이 양갓집 자제 36명을 뽑아 건룡위라는 호위부대를 어린시절부터 키웠는데, 거기 수장은 홍림(조인성)이고, 홍림은 공민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정자가 없는건지, 뭐가 안되는건지, 여튼 애를 못 낳는 공민왕의 합궁을 홍림이 대신하는데 그때부터 노국공주(송지효)와 홍림의 사랑이 싹트고-하다가 뭐 어쩌고..하는 스토리다. 사실 더 자세히도 쓸 수는 있지만..음..귀찮다.

 음..일단 주진모의 연기력이 정말 괜찮았다. 막판에 빠르게 진행되는 극 전개에 주진모의 연기력이 없었다면 영화는 죽도 밥도 안되었을텐데. 정말 너무 빠르다 싶었는데 그 타이밍마다 제대로 연기를 해 준 덕택에 망정이었지, 아니었으면 정말 영화는 송지효가 벗고 말고 정말..망했을게 틀림없다. 걘적으로 올해 남우주연상을 받지 않아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을정도의 연기였다. 그동안 주진모 하면 이 사람은 연기 못하는 배우지..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내 생각을 완전히 박살내버렸다. 왕이고 뭐고 공적인 사랑과 사적인 사랑 둘 다를 잃어버린 사람의 연기를 정말 실감나게 해 주었다.

 조인성의 연기력도 나름 좋았다. 특히 표정연기..어휴, 정말 예술이었다. 특히 거세당하는 장면이나 고통을 무릅쓰고 말을 타는 장면이나, 송지효와의 정사신중 들켜버린 장면이나..정말 나도 그 느낌이 느껴질 만큼 연기를 잘했다. 물론 다른 연기는 별로 기억에 남지는 않습니다. 약간 어버버 하는 모습도 보였고, 이상하게 남들은 조인성 기럭지 ㄷㄷㄷ하던데 왜 난 조인성의 기럭지가 그렇게 기억에 안 남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내 눈에는 뭔가 약간 이상해 보이던데. 눈이랑 코가 제각각 다른 위치에 있었던 느낌이라고 해야 될려나. 머리를 기른 조인성은 멀리서 보면 멋있었지만 막상 가까이에서 풀샷으로 잡아서 찍으면 좀..

 송지효는 뭐..다크서클좀 어떻게 하자. 뭐,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고 봄. 사실 송지효씨가 이 글을 볼(리가 없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내 머릿속에 송지효는 색즉시공 2에 나오던 송지효 말곤 없다. 그것도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송지효씨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나 기억도 안나는데..음..이번 기회에 확실히 송지효가 누구인가 제대로 도장을 찍었지 싶다. 연기력은 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고. 무난-한 수준.

 뭐, 문제가 되었던 정사신? 같은 경우엔 별다른 흥분은 불러오질 않았다. 오히려 부끄럽다고 해야되나..-_-;특히 주진모와 조인성..나이 스물 하나에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머리를 처박고 소리만 듣고 있어야 했다. 사실 소리가 너무 지나치게 리얼해서..많이 부끄럽기도 했고. 뭐, 조인성과 송지효의 정사신은 무난했다. 아무래도 몰래 하는거다 보니 그 몰래 한다는 느낌을 잘 살려 냈지 싶었다.

여튼, 뭐 걘적으론 별 5개에 3개 주고싶다. 주변의 고증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주변 소품같은것도 꽤나 괜찮았고, 막판에 너무 빠르게 극전개가 진행되서 좀 별로다 싶은 것도 있었지만, 뭐, 주진모의 연기력이 의외로 다 커버를 해주더라..괜춘해. 이정도면..

P.S:유하감독이 그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가 아닌 야한장면에만 눈길이 간다면 당신이 이상한거라고..음..-_-진짜?

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나 군대 연기됐음.

핰핰 병무청에 연기 신청했음.
군대도 좋고 다 좋은데 내가 하고 싶은 일 다 마저 못 하고 갈 것 같아서, 연기신청을 해 두었음.
하하 신난다~..이제 어딜 갈까, 어디서 무얼 할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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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훼이크구요, 뭔가 써 놔야 될거 같아서 쓰긴 썼음.


HN: 커뮤니티에선 두두, 카페에선 디젤, 하지만 내 이름인 다찬으로 불리는게 제일 좋음.
직업:예비 군입대자.
병:비염,아토피,습관성 허리통증
장비:Levi's 569, Timberland WeatherGear, 팔리아멘트 라이트.
성격:다혈질

말버릇: 음..음..그러니까..아..그게 아니라..음..뭐였지?<-이게 말버릇임.

신발 사이즈:280
가족 : 아버지, 어머니, 군대간 형.

▼ 좋아하는 것

[색]노란색, 검은색.
[번호] 26

[동물]고양이

[음료]맥콜

[소다]맥콜

 [책] 박민규, 성석제, 김규항
[꽃]별로 안 좋아함.
[휴대폰은 뭐야?]싸이언 효도폰.
[컴퓨터 없이 살 수 있어?]너가 살아봐.
[난투에 참가한 적 있어?]없다.
[범죄 저지른 적 있어?]어릴때 하도 거짓말을 치고 다녀서 어머니가 경찰서 가자고 끌고 가신적은..
[물장사/ 호스트로 오인받은 적 있어?] ㄴㄴ.

[거짓말 한 적 있어?]하루에 몇번 치는지도 모르겠음.
[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어?]혼자서는 열심히 사랑해봤음.
[친구와 키스 한 적 있어?] 뭔뜻이야.
[누군가의 마음을 가지고 논 적 있어?]당해본적은 많다.
[사람을 이용한 것은 있어?] 당해본적은 많다.
[이용 당한 것은?] 내 사생활, 그로 인해서 엮인 여자아이.

[머리 염색은?] 안함. 황인종은 머리가 까매야지 제맛..이라는 개같은 마인드를 내재하고 있음.
[파마는?]아프로 펌을 해볼까
[문신 하고 있어?]제대하면 목 뒷덜미에 이쁘게 샹그리라라고 문신할 생각임.
[피어스 하고 있어?]이것도 역시 제대하면..

[컨닝 한 적 있어?] 안해봤음.
[제트 코스터를 좋아하는 편이야?]타라면 탐.
[이사갔으면~ 하는 데 있어?]홍대앞, 아니면 부산.
[피어싱 더 할 거야?] 귀 뚫고 결정할 생각.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집이 더럽다는 생각이 들면 함. 그때는 좋아함.
[글씨체는 어떤 편?]수내동에서 소문난 명필임. 어허허허

[웹 카메라 가지고 있어?]없다.
[운전하는 법 알아?] 모른다.
[무엇인가를 훔친 적 있어?]당해본 적은 많음.
[권총 손에 넣은 일 있어?]군대가면 만지겠지.

[지금 입고 있는 옷]Levi's 569, 위에는 편한 반팔티.
[지금의 냄새는] 그냥, 아무 냄새도 안난다.
[지금의 테이스트] 치약맛
[지금 하고 싶은 것]글쎄..잘까, 다른걸 할까, 고민중.

[지금의 머리 모양]그냥, 모르겠음.
[듣고 있는 CD]Yoji BioMehanika- Music For A Hard Generation vol.2
[최근 읽은 책] 박노자책인데 기억은 안남.
[최근 본 영화]성룡의 취권.=_=
[점심]떡볶이+튀김.
[마지막에 전화로 말한 사람]친구 우중이.
[첫사랑 기억하고 있어?] 응
[아직 좋아해?] 우리학교와 가까운 모여대로 갔다는 소리는 들었음. 뭐하는지 신경쓰기엔 입대 56일 남은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움.
[신문 읽어?]집에선 잘 안읽음. 조소를 위해서 간혹 읽기도 함.


[동성애자나 레즈비언의 친구는 있어?] 공식적으론 아닌데, 비공식적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있어.
[기적을 믿어?]사람은 누구나 로또맞을 확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어떠한 형태로 표출되는게 기적이라고 생각함.
[성적 좋아?]바닥.
[자기 혐오해?]자학은 많이함.
[뭐 모으고 있어?]굳이 들자면 CD..요새 돈 없어서 못모음.
[가깝게 느껴지는 친구는 있어?] 있는데, 이놈이나 나나 연락 안하고 살면 잘 살겠거니, 하는 놈이라.
[친구는 있어?] 태반이 군대갔네.
[자신의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반은 내 글씨보고 글씨 잘쓴다고 하고,나머진 별로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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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So called 지뢰문답이라고 하네염.


보는 당신은 무조건 해야됨.


ㄲㄲㄲ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부산여행.

늘 그렇듯이 나의 부산여행은 언제나 똑같다. 무계획으로 발이 내키고 사람들이 부르는데로만 가자.
그러다 보니 남들이 가보라고 하는 곳은 한번씩 가보고 이후에는 나도 생각치 않은 곳으로만 나아가기 마련이다. 그래도 여튼 가볼만한 곳들은 다 한두번씩은 다 가봤으니, 상관 없음.

남들은 카메라가 있어서 이쁜 사진도 많이 찍고 하는데 난 가진게 온리 똑딱이 밖에 없어서 사진도 못 찍음.

그래서 부경대 앞에 위치한 퓨퓨비 집에서 먹고 놀았음.

주변에서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나가기도 싫어지고 그냥 뭐 놀았음.

말그대로, 그냥 뭐 놀았음.

얘기하고 티비보고 피파하고 닭먹고 맥주마시고..

정말 내 나이 또래의 남자들이 모여서 할 만한 일만 했음.

중간에 퓨퓨비와 나눴던 꽤나 진지한 대화는 평생 못 잊을듯. 듣고 많이 느꼈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음.

뭐, 그렇다고.

사진은 부산가는 길에 폼잡고 찍은 내 사진. 나름의 인증 ㄲㄲㄲ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감독:류승완
주연: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황보라

 그동안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바빠서, 혹은 뭐라고 해야되나? 여튼 별의별 말도 안되는 이유로 계속 미뤄오다가 오늘 생각난 김에 보았다.
 오, 간만에 미친듯이 웃었다. (사실 도서관에서 몰래 본다고 미친듯이 웃진 못했다. 그 웃음을 참느라..어휴.ㄲㄲㄲ) 나온 배우들의 말투도 60년대 한국영화의 오마쥬라고 해야될까, 그 것과 너무 똑같아서 상당히 웃겼고, 여튼, 꽤나 재밌게 본 코믹 액션영화다. 굳이 웃음 포인트를 집어 내자면, 꽤나 많은데, 뭔가 B급 냄새가 풍긴다고 해야 될까. 아닌게 뻔히 보이는데 꼭 그렇다고 우기는 모습이랄까?

줄거리는 뭐 다들 알다시피 독립군의 명단이 적힌 황금 불상을 찾아 떠나는 선원의..아 이런게 아니라 독립군의 명단이 안에 들어있는 황금 불상을 찾아서 떠나는 다찌마와 리와 그 주변 스파이들의 이래저래 얽힌 이야기들? 이다.

 임원희는 왠지 이런 역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왠지 얼굴을 보면 진지하긴 엄청 진지해도 픽 하고 웃음을 터트릴 수 있게 만드는? 뭐 그런 얼굴이라고 해야될까. 류승범이나 박시연 같은 경우에는 이런 말투에 익숙한 얼굴이 아니라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많이 놀랬다. 꽤나 능숙하게 소화했다고 봐야 될까?

그나저나 박시연은 정말 핰핰핰

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음, 그러니까, 시사대담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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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주제는 블로그를 만들면 맨 처음 써야지 하고 벼르고 벼렀던 주제였는데, 막상 블로그를 만들고 나니까
너무 할 말도 많고 귀찮아서 팽개쳐 뒀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시사대담의 양대 축중 하나인 황봉알씨를 만나고 나니 갑자기 쓰고 싶어지더라(라기 보다는 디씨질을 안하니까 이렇게 글을..-_-).

내 가 이들을 처음 접한건 형 군대가기 3일전 12월 어느날이었다. 형과 같이 형 방에서 뒹굴 거리다가 문득 예전에 김구라가 황봉알이라는 다소 특이한 예명을 가진 개그맨과 함께 "시사대담"이라고 불리우는 프로그램을 했던 것이 기억나서 다운 받기로 하고 다운을 받았다. 사실 그냥 김구라가 예전에 "시사대담"이라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었고, 그 옆에 지금은 거진 잊혀져버린 황봉알이라는, 다소 특이한 예명의 소유자가 같이 있었다는 사실 정도가 내가 시사대담에 대해서 아는 사실의 전부였다. 음. 근데 그 사실들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곧이어 밝혀졌다.

솔직히 충격과 공포였다. 그 동안 시사풍자 프로그램이라고는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가끔씩 배칠수가 맛뵈기로 들려주는 것 말고는 몰랐던 나에게 이 프로그램은 하나의 충격과도 다름이 없었다. 더불어서 이들이 무수히 내뱉는 쌍욕과 그 방송의 저질성, 기타 등등의 요소는 나에게 공포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어떠한 악취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진다고, 이것들은 점차 그저 양념과 같은 요소로 바뀌어 나에게 돌아왔다.

곰 곰히 생각해보면 가족끼리 갔던 부산여행에서 형과 나는 아무말 없이 그저 이 방송만을 들으면서 부모님 몰래 킬킬 웃곤 했었다. 110화 노숙자의 비밀편을 들었을때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는 나머지 미친듯이 웃어대고 부모님께 의심도 받을 정도였으니까. 말 다했다고 봐야겠지. 화목하게 담소를 나누며 나아가야 하는 가족여행에서 우리 둘은 그저 이 방송만 들으면서 킬킬댔다.
돌이 켜 보면 참 많은 순간을 이 방송과 함께 했다. 떨렸던 첫번째 순간(?)에도 난 이 방송을 들었고 군대로 향하는 형을 바래다 주면서 징징 짜던 순간에도 이 방송을 들었고 한창 향락의 제왕으로 나름 군림하던 시절에 여기저기 쏘다닐때도 내 귓속에는 이 방송이 계속해서 주입되고 있었다. 물론 재수생활을 하면서 극초반에 가장 많이 들었던것도 이 방송이었다.

늘 그렇게 함께 해왔던 방송이지만 듣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욕과 비속어가 상당히 많이 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의 조절 잘못인지 무엇이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사대담이 큰 역활을 했다고 나름의 추측을 하여 한동안 듣지 않았다가 요새는 다시 듣고 있다.

사실은 시사대담에 관한 분석을 야심차게 기획하고 이 포스팅을 준비했는데 쓰다보니까 참 서두가 길어졌다. 본론부터 들어가보자. 시사대담이라는 프로그램은 말빨은 좋지만 평생 무명(그당시에 김구라는 그랬다.)에 음악적 지식이 많아서 겨우 잡지에 팝송 칼럼을 쓰며 이래저래 살아가던 김구라와 동남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를 졸업해 개그맨과 안경사의 직업을 가지고 온갖 무명시절의 설움이란 설움은 다 겪으며 살아온 황봉알(본명 황원식)이라는 두 명이 만나서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물론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이들의 호흡은 프랑켄슈타인이나 엔터채널 등등 주로 성인용의 인터넷 방송에서 입증이 되었고, 딴지 일보도 이를 주시하고 이들을 데리고 와서 시사대담이란 프로그램을 진행 했던것 같다.

초 반에는 딴지일보 내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한다. 그당시 방송은 이들의 매니아인 내가 들어도 역겨울 정도이니. 정말 뭘 말해야 되고 뭘 말하지 말아야 되며 마초가 무엇이고 정말 쓰레기의 극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던 방송이라고 사료된다. 특히 2화에서 하리수에 관해서 얘기할때면 이들은 자신들이 이런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맘에도 없는 소리를 남발하며 쓰레기의 극이라는게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의 호흡은 점차 안정되어 가며 점점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아, 물론 냄비등의 비속어 남발은 끝까지 가지만.) 최소한 1화부터 10화까지의 약간의 저질이며 맘에도 없는 소리를 남발하는 방송은 지양하고 대신에 좀 더 신랄하며 어떻게 해서 무엇을 배치해야 웃기는지를 점점 더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야 할 거 같다.

이 들의 방송은 대략 2번의 절정기를 거치는데 그 중 하나가 20회 말기에서 50회 중기이다. 이때가 아마 오노 테러를 다녀 오고 이들의 방송이 세상의 주목을 받는 시기였고, 이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들이 가진 매력을 발산해내었다. 김구라의 촌철살인적인 말빨이나, 황봉알의 지상파에선 보여줄 수 없는 개인기들, 그리고 간혹 시원하게 내지르는 욕설, 여기에 끼어드는 그들 주변인물(노숙자, 이우민, 조상범 등등의 그들의 개그맨 동기. 이들은 여전히 무명이다.)의 이야기들과 모든것이 섞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명작이라고 자평하는 15에 800이야기나, 오노테러에 맞서는 그들의 항변이나, 황봉알이 자신의 거주지역인 응암동을 욕해대는 모습이나. 모두 이 안에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이부분에서 아직 그들의 정치적 풍자의 면모는 다 닦여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원색적인 모습으로 어필했다고 해야할까.

나머지 하나의 절정기는 80회말에서 120회 후반의 그들의 방송이다. 정확히 87회 황봉알의 무명시절의 아픈 과거에서 시작한 이들의 방송은 여러면에서 꽃을 피웠던 방송이라고 해야 될 것이다. 이 무렵 터졌던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이나 여타 등등의 방송에서 이들은 정치풍자가 무엇인지를 정말 그들다운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의 백미는 110화, 노숙자의 비밀일 것이다. (떤 버젼으로 들어보면 이게 아마 짤렸을 텐데 도대체 그 이유는 나도 뭔지는 모르겠다. )노숙자가 왜 그동안 그렇게 침체되어 왔고, 사람이 여자를 잘못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방송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자평하고 싶다.

하지만 이들의 방송은 130화 중반에 다다르면서 매너리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전부터 슬슬 공중파의 영역으로 진입하던 김구라와 공중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명성을 획득한 황봉알은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과 소위 음지 정종철이라고 불릴만한 그의 다양한 개인기들이 이 부분에 들어서면서 점차 죽어가고 있었다. 어쩌면 이들의 해체는 여기서부터 예견되었다고 봐야 할 지도 모른다. 이들은 이 부분에서 부터 점차 서로에 대해서 떨어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같았으면 김구라가 잘 받아줬을 개그도 이맘때는 점차 그게 뭐냐고 서로 툭탁댔고, 더불어서 황봉알은 김구라가 공중파에 들어섰다는 이유인지, 뭐인지는 잘 모를 이유로 점차 김구라를 더욱더 심하게 욕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방송에서 나름의 백미였던 연예인 뒷담화도 이 부분에서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들이 점차 많은 연예인들과 만나고 그 사이에서 인간적인 접촉을 하던 때가 아마 이 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튼, 이 무렵부터 이들의 연예인에 대한 뒷담화는 거의 사라지고 있었다.

뭐, 이래저래 보내다가 그들의 방송은 결국 176화 고별방송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요새 정국을 보면 가끔씩 그들이 그립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들은 참 헤어질때를 잘 알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들의 방송을 그 매너리즘이 가득한 상태에서 계속 질질 끌어갔다면 아마 그들은 안 좋은 이미지만 남기고 오히려 지금보다 더 안좋은 상황으로 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P.S:아, 원래 김구라랑 황봉알은 별로 사이가 안 좋다고 한다. 그들의 취향은 야구에서만 동일했지 나머지 부분에서는 거의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러한 모습은 서로가 서로를 까대는 방송에서 조차 간혹 존댓말을 쓰는 부분에서 조금씩 확인할 수 있다.

P.S2:현재 김구라는 정상급까진 못되도 A급 MC와 패널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고, 황봉알은 여전히 늘밝은 안경원에서 주중에는 방송과 행사를 뛰고 주말에는 안경을 닦고있다. 내가 만나고 와서 잘 안다. 노숙자는 뭘 하는지 당췌 모르겠고, 이우민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들의 방송에 자주 등장하던 조상범(=목구라)씨는 현재 성남일화 경기장에서 아나운서를 하고 있다.

덧1.이 글은 예전에 제가 운영하던 블로그 샹그리라(http://ishinotakkyu.tistory.com)에도 게재 되어있으며, 혹시 거기서 이 글을 보시고 어 뭐여 시발 왜 같은 글 베껴왔냐..하시지 마시고 제가 쓴글이라 그냥 제가 베껴온거니 알아서들 ㄳ